1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3포인트(0.06%) 오른 52.60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반등했다는 소식으로 강세 출발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경계매물이 많아져 소폭 상승에 그쳤다. 외국인이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꾸준히 '팔자'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카드 기업은행 SBS 등이 1∼2% 상승한 반면 KTF 강원랜드 LG텔레콤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의 반등을 이끈 업종은 인터넷.게임 관련주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였다. 정부의 전자상거래 육성방침에 따라 옥션이 5% 이상 오르며 3만원대에 진입했고 인터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가오닉스 플레너스 대영에이브이 예당 등은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등 계절적 특수 기대감으로 강세였다. 신규등록기업인 능률영어사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주주 등의 시세조종으로 검찰에 고발된 서울전자통신 올에버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으며 공시의무 위반혐의로 과징금이 부과된 아펙스도 하한가를 맞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