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게임 관련주들의 주가가 내년 중국 수출시장 확대와 방학 등 계절적 특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도 중국시장의 수출 수혜주로 손꼽히는 온라인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와 위자드소프트, 휴대전화게임 업체 타프시스템의 주가 전망이 밝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더불어 12일부터 세계 15개국 8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국내 최고 게임박람회를 앞두고 게임주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 오전 장중 액토즈시스템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6%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위자드소프트는 이날을 포함해 5거래일간 3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타프시스템도 3거래일째 상한가다. 전자오락실용 게임업체 이오리스도 5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PC게임에서 최근 온라인게임으로 주력을 전환한 한빛소프트도 중국 수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틀째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3분기 중국 게임 수출에 따른 로열티 수입으로 실적이 급증한데 이어 내년에도 이러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우리증권 임진욱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또 한빛소프트는 현재 중국 수출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미국의 유명 온라인 게임인 `블리자드'의 국내 배급권을 따내면 큰 수익을 기대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리자드 배급권은 삼성전자와 엔씨소프트 등과 경쟁하고 있지만 과거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2'의 배급권을 따낸 전례를 보면 한빛소프트가 배급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내다봤다. 아케이드 게임업체 이오리스는 특별한 펀드멘털의 변화보다는 방학 특수가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 박성재 애널리스트는 "국내 게임회사들이 PC게임이 침체를 보이자 휴대전화 게임에서 활로를 찾고 있으며, 전망은 비교적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우리증권 임 애널리스트는 "엔터테인먼트주는 지수에 민감해 코스닥 지수가 상승할 때 여타 업종에 비해 상승률이 높다"" 영화나 음반, 캐릭터 등 여타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게임주에 순환매가 가장 먼저 유입된 듯 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