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작년 9.11테러 직후 5천억원을 투입해 설정한 주식형펀드가 환매되고 있다. 1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이달 들어 국민투신운용의 '주은베스트성장주식1'에서 두 차례에 걸쳐 1천억원을 되찾아갔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월에도 4백억원 가량을 환매했다. 이에 따라 '주은베스트성장주식1'의 수탁고는 이날 현재 3천4백억원대로 줄었다. '주은베스트성장주식1'은 작년 9.11 테러 직후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증시안정을 위해 자금투입을 지시, 5천억원 규모로 설정된 펀드다. 국민투신 관계자는 "시장전망에 따른 환매가 아니다"며 "국민은행 자체의 자금스케줄에 따라 수시로 환매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환매규모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