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주식이 내년초 21대 1로 균등 감자(자본금 줄임) 된다. 10일 채권은행과 투신권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채권단 협의를 통해 하이닉스의 감자비율을 21 대 1로 결정하고 내년 2월 임시주총을 열어 감자를 결의키로 했다. 감자가 실시되면 현재 26조원에 달하는 납입자본금은 1조2천억원, 총 발행 주식수는 52억주에서 2억5천만주 정도로 줄어든다. 외환은행은 이같은 감자방안을 포함한 1조9천억원의 출자 전환 등 하이닉스 구조조정 안건을 확정해 조만간 1백20여개 채권금융사에 보낼 예정이다. 이들 안건의 결의를 위한 전체 채권단 회의는 빠르면 내주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차병석.김인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