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10일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수익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Overweight)'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최악의 기술산업 경기침체기에도 불구, 삼성전자가 순항했다고 총평하고 제품단가 하락에 따른 마진감소 등의 수익성약화 압력을 주력제품의 매출증가, 신제품 출시,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완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을 기존 추정치보다 8% 늘려잡는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램 가격의 가파른 반등세와 4분기 휴대폰 수출호조를 감안, 올해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를 32.3%에서 33.2%로 상향조정했다. TFT-LCD 와 휴대폰 부문의 선전을 예상하고 내년 ROE 전망치도 27%에서 28.7%로 올려 잡았다. D램부문에서의 0.13 마이크론 기술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와 고품질CDMA(코드분할다중접속)칩셋시장에서 퀄컴이 시도하는 영역확대도 삼성전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은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D램 가격이 하락하고 TFT-LCD 부문의 성장과 휴대폰부문의 수출이 경쟁심화 등으로 기대수준에 미치치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