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해외신주인수권부사채(BW)중 97% 이상이 지난달까지 신주인수권을 행사, 주가가 점차 물량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팬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발행했던 2천5백만달러(3백24억원) 규모의 BW중 지난달 말까지 모두 2천4백30만달러어치가 행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BW 규모는 17만여주(0.68%)에 불과하다. 팬택은 지난해 말부터 BW 행사로 인해 이달 4일까지 모두 4백여만주(16% 가량)의 신주가 신규 상장되면서 주가에 부담이 됐다. BW의 행사가격은 7천7백20원으로 9일 종가(1만5천4백원)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회사 관계자는 "2천5백만달러 규모중 사채는 2천4백80만달러 어치를 상환했고 신주인수권은 2천4백30만달러 규모가 행사돼 BW로 인한 부담으로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