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주가 이상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9일 코스닥지수가 지난 주말 대비 0.5% 가량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시장의 보안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안철수연구소가 5.7% 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퓨쳐시스템(5.6%), 이니텍(5.8%), 소프트포럼(4.3%) 등이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보안주는 지난주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보안주의 급등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낙폭과대에 따른 순환매 성격이 짙다"며 "그러나 수익성이 전혀 뒷받침되지 않아 과도한 상승세로 보여진다"고 경고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안철수연구소 퓨쳐시스템 정소프트 소프트포럼 등 4개 주요 보안주의 현재(9일 종가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실적을 적용하면 94배, 내년 실적을 감안해도 59.4배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퓨쳐시스템이 올해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크고 나머지 업체들도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에 비해 60∼8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