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로 최근 부도가 난 경주보문단지 웰리치조선호텔이 인수.합병(M & A)을 통해 부채를 갚겠다고 밝혔다. 8일 웰리치조선호텔은 건설업체 채권단을 상대로 한 자구책 설명회에서 "현재모 업체와 인수.합병을 추진중이며 이달중 결정이 난다"며 "원만하게 협상이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32억원에 달하는 부채를 모두 갚겠다"고 밝혔다. 웰리치조선호텔은 지난달 말 공사비로 지급한 조흥은행 발행 7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으며 금융권 등에 갚아야 하는 부채 총액은 29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 호텔은 지난해 8월 대구지법 경주지원으로부터 99억9천900만원에 경매낙찰을받아 올 봄 200억원대의 보수공사를 실시해 영업에 들어갔으나 경영악화로 부도를피하지 못했다. 웰리치조선호텔 관계자는 "한국감정평가원의 평가결과 호텔의 자산가치가 371억원으로 나타났고 시세를 환산하기 힘든 카지노 영업허가권을 보유해 인수.합병작업이 긍정적인 결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