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유럽증시는 미국에서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초반 급락세를 나타냈으나 오후장들어 낙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국가별로는 영국증시의 FTSE 100지수가 전날보다 18.90포인트(0.47%) 내린 4천13.50을 기록, 6일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4천선을 위협했으며 독일의 DAX 지수도 17.21포인트(0.53%) 하락한 3천207.53에 장을 마쳤다. 반면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27.73포인트(0.88%) 오른 3천185.77을 기록했다. 또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장보다 7.58포인트 (0.38%) 떨어진 2천3.29를 기록, 6일째 하락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고용자수와 실업률이 당초예상에 비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돼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진 가운데 독일 금융그룹인 HVB그룹이 3.3% 내렸으며 도이체방크와 크레디트 스위스도 각각 1.5%와 2.7%의 주가하락을 기록했다. 기술주들 가운데서는 세계 제4위 D램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테크놀로지가 4.6%나 하락했으며 유럽최대 반도체업체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장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0.1% 오른채 장을 마쳤다. 이밖에 프랑스텔레콤은 JP모건증권의 투자등급 상향조정으로 10.6%나 급등했으며 이동통신부문 자회사인 오렌지도 4.4%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