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약세와 프로그램 매물로 종합주가지수가 720선 아래로 떨어졌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67포인트(0.64%) 내려간 718.09로 마감됐다. 뉴욕증시가 항공업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파산에 대한 우려와 소매업체들의 11월 매출 부진 등으로 하락한 데다 선물과 연계한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2일간의 매도우위에서 벗어나 8백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도 4백77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가 1천5백88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1천2백7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주말을 앞둔 영향으로 거래가 부진해 거래대금은 1조8천6백95억원으로 2조원에도 못미쳤다. 하락종목 수가 4백85개로 상승종목(2백71개)보다 2백여개 많았다.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1.76%), 전기가스(-1.72%), 금융(-1.38%) 업종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기계(1.52%), 의약품(0.39%) 등 일부 업종만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5위 종목 중 SK텔레콤(0.60%)을 제외한 4개 종목은 모두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40%), KT(-0.57%) 등이 약보합세를 보였으며 국민은행과 한국전력은 각각 1.74%와 1.79%씩 하락했다. 자본 전액잠식 해소로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한국금속과 내년 3월께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것으로 알려진 세양선박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삼립식품은 3일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