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기업 주가의 상한가 랠리가 재현되면서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 및 연초에 몰려있는 공모주 청약에 시중 부동자금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폴리플러스는 공모가보다 1백% 상승한 3천2백원에 주가가 형성됐다. 폴리플러스는 특히 '상한가 사자' 주문이 2천7백65만주나 쌓여 상한가 랠리가 며칠 동안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4일 매매가 시작된 바른전자의 경우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첫날 공모가보다 1백% 뛰어오른 3천6백원에 첫 시세가 만들어진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6일 4천5백10원까지 치솟았다. 바른전자 공모주 투자자가 6일 대량거래를 이용해 공모주를 처분했다면 단기간에 1백50%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지난달 19일 거래가 시작된 렉스진바이오텍도 뒤늦게 상한가랠리에 동참했다. 이 회사는 지난 3일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란 공시를 낸 다음 4일과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스타주인 NHN의 경우 6일 주가가 5만1천8백원을 기록, 공모가 대비 1백35% 올랐으며 파라다이스도 50% 가까이 상승했다. 공모주 주가급등 현상은 공모가 거품 제거 및 유통시장 분위기 호조에 힘입은 것이다. 조광재 대우증권 IPO팀장은 "주간사증권사들이 시장조성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공모가를 가급적 낮춰 투자메리트가 높아진 데다 지수가 단기간 최저점에서 20% 이상 뛰어올라 공모주 급등을 가능케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