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에 걸쳐 상장을 연기해온 이탈리아의 명품생산업체인 프라다 홀딩이 오는 2005년께 상장할 방침이라고 다우존스가 5일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프라다 회장이 이날 파리에서 열린 투자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프라다는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차례에 걸쳐 상장을 연기해온 바 있다. 당초 프라다는 지난해 말까지 자사 자본금의 30%에 해당하는 주식을 밀라노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었으나 증시침체와 지난해 9.11테러 발발로 각각 6월과 9월에 이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프라다는 올해 7월 15일을 예정으로 상장을 다시 준비하던중 돌연 이를 취소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사치품 소비가 호조를 보이던 지난 2000년 말 처음 상장 계획을 밝혔을 당시 프라다의 시가총액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었다. 그러나올해 7월말 기준으로 증시 침체 등으로 50억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