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인 박형준씨가 코아정보시스템 최대주주가 됐다. 4일 코아정보시스템은 코스닥시장 공시를 통해 "박씨가 기존 최대주주인 변정인씨 지분 68만6천8백23주(10.61%) 전량과 소액주주 지분 일부를 매입,지분율 10.80%로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또 4대주주인 윤승현씨의 보유주식 50만여주를 우호지분으로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박씨는 우호지분까지 합쳐 전체 지분의 18% 가량을 확보한 셈이다. 제이엔비 투자자문 이사인 박씨는 지분매입 목적에 대해 '경영 참여'라고 명시했다. 박씨는 "현 대표이사 경질과 신임경영진 구성 등은 기존 주요주주와 합의해 임시주총에서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존 전문경영인의 방만한 경영방식을 개선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승준 사장은 코아정보시스템의 주식을 단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서는 2,3대 주주인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 투자조합(9.50%)과 LG트윈스파워 M&A펀드(9.0%)의 동의만 얻는다면 손쉽게 박씨의 경영권 인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