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카드가 카드채권 매각에 힘입어 올해 흑자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화증권 임일성 책임연구원은 4일 "외환카드가 5일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5천3백억원어치의 특수채권을 매각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매각이익으로 지난 10월까지 발생한 3백58억원의 적자를 메우고 올 연말 당기손익이 흑자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외환카드는 11,12월 두달동안 1천1백60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을 거둘 수 있겠지만 1천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쌓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0월까지의 적자를 감안할 때 영업수지가 흑자로 전환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 책임연구원은 이같은 특수채권 매각이익 외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한때 0.6배까지 떨어졌던 저평가 상태 △10월 연체율의 소폭 하락 등으로 외환카드의 주가가 최근 2개월간 6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환카드에 대해 '시장수익률 수준'의 종전 의견은 유지했다. 외환카드 주가는 이날 6.92%(1천원) 떨어진 1만3천4백50원을 기록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