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4.4분기에 1∼1.5%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폴 오닐 미재무장관이 3일 밝혔다. 오닐 장관은 AFP통신의 금융뉴스 전문 매체인 AFX뉴스와의 회견을 통해 "초기자료는 매우 좋게 나타났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이후 소매 판매가 작년대비 10∼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보고돼 낙관적 전망을 하게됐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4.4분기 소비지출이 "아주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의 경제전문가들은 대부분 4.4분기 소비지출이 3.4분기 때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오닐 장관은 이어 "작년 4.4분기 때 2.7%의 성장률로 월가 경제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듯이 올 4.4분기 GDP 성장률이 또다시 민간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돈다해도 나는 결코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4.4분기 때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상당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예측했으며 오닐 장관만 긍정적 성장을 점쳤다. 월가 경제전문가들은 올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3.4분기의 4.0%에서 급격히 둔화돼 1∼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는 1.0% 이하에 머물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