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I증권은 4일 미국이 현시점에서 `강한 달러'정책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한우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일부 경기지표 개선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탄력을 받고 있지만 미국경기 회복세가 장기적으로 견실한 수준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95년 이후 미국이 해외부채비용을 줄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저금리 정책을 사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취한 `강한달러' 정책의 철회 가능성 또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달러 평가절하 정책으로 기조선회하거나 달러화 약세로 귀결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달러의추가상승을 제지할 강력한 유인임에는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날 일본 시오카와 재무상이 달러.엔 환율이 150~160엔이 적절하다고 밝힌 것처럼 미국과 일본이 서로 약세 통화정책을 고집할 경우 세계경기 회복조짐에 다시 먹구름이 낄 가능성이 예견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