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의 외자유치로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등 삼성그룹 상장사들이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상장회사인 삼성종합화학은 지난해 2천2백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 4년 내내 적자를 지속하며 모두 3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내왔다. 이에 따라 대주주인 삼성물산(37.5%)과 삼성테크윈(25.6%)은 막대한 지분법 평가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해왔다.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은 "외자유치가 확정되면 삼성종합화학은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영업측면에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럴 경우 삼성물산 삼성테크윈 등은 계열사관련 위험이 줄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삼성종합화학 보유주식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지난 2일 세계적인 에너지·화학기업인 프랑스 아토피나(Atofina)사와 '50대 50'합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외자유치규모는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