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훈훈해지면서 덕담이 넘쳐난다.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에는 주가 상승률이 집값 상승률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올해는 집값 인플레이션이 있었으나 내년에는 주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며 초를 쳤다. 현 국면을 '유동성 장세'로 규정하는 전문가도 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는 듯 '개미군단'이 대거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1주일전 65% 수준이던 개인의 매매비중이 75%선으로 올라갔다는 것. 코스닥시장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흡사 개인의 '한풀이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모양새다. 개미군단이 진군하면 통상 외국인이 한발 물러서지만 지금은 미동도 없다. 바야흐로 '개미열전'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