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3년간에 걸친 기술주 하락에 대한 반발과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1,000포인트를 넘는 강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는 오는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더라도 경기부양 노력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유로권과 일본의 금융완화 공조가 더해지면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임 팀장은 "미국 경제는 연착륙이 확실시되며 주식시장도 본격 상승국면이 진행중"이라며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9월이후 미국 개인소비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제조업 경기는 회복국면에 진입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금융정책도 적극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했던 작년말과 비슷해유동성 장세의 기초가 마련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유럽에서도 은행부실화 우려가고조되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 대통령 재임기간과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전반기 긴축, 후반기 완화'의정책변화 사이클에 따라 재임 3년차에 통계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며 부시 대통령 재임 3년차가 되는 내년에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동산 시장억제,신용카드 규제정책으로 국내 내수둔화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새 대통령 취임전후가 내수둔화의 종착역일 가능성이 크다"며 "수출호조세는 국내 주식시장을 재부각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