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11일째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이 ISM제조업지수의 예상밖 부진으로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받치고 있다. 자체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감안할 때 차익실현 욕구도 증가할 만한 시점이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어 55선에 위치한 120일선 저항을 넘을 만한 자신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50% 이상의 단기수익을 올린 종목도 있어 차익실현 시점을 찾아야 한다"며 "이 시점에서 리스크를 감수하고 중소형주로 접근하기보다는 실적우량주로 갈아타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4분 현재 53.39로 전날보다 0.44포인트, 0.83% 올랐다. 디지털컨텐츠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올랐고 출판매체,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이 2~4% 오른 강세다. KTF,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파라다이스 등이 오른 반면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엔씨소프트, LG홈쇼핑 등은 내렸다.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3개를 포함개 481개로 하락 238개보다 많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7억원과 23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42억원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