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 正十郞) 일본 재무상의엔화 가치 하락 필요성 발언의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최근 2개월간 가장 큰폭으로 떨어지는 등 엔화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2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 30분 현재 엔화는 지난주 금요일의 달러당 122.54엔보다 지난 9월 20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인 1.97엔 떨어진 124.51엔에 거래됐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전장의 121.87엔보다 2.20엔 많은 유로당 124.07엔을기록하며 최근 3년간 가장 약세를 보였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시오카와 재무상이 이날 "엔화가 일본의 현재 상황에 비해 고평가돼 있으며 달러화에 대해 150~160엔 선이 적당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피너클 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社의 수석 투자담당자 니콜라스 라이텐바흐씨는 "일본 정부가 일제 상품 수요 진작을 위해 엔화가치 하락을 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3개월 안에 달러당 130엔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