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11원선으로 오름폭을 약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이 추가 상승을 시도했음에도 업체 네고물량 등이 달러/원의 상승을 막았다. 엔/원 환율은 추가 하락하며 100엔당 980원에 근접하고 있다. 물량 부담과 1,000억원을 넘어선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환율 상승을 막고 있는 반면 달러/엔의 레벨이 반락폭 확대를 막는 장세다. 엔화 약세라는 재료와 공급우위라는 수급 상황이 팽팽한 줄다리기에 나서고 있는 형국. 달러/엔이 추가 상승해도 물량 부담으로 인해 달러/원의 오름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1,210원 밑의 하락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50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오른 1,211.40원을 가리키고 있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212.5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한동안 1,212원선에서 횡보했다. 이후 달러/엔이 올랐지만 물량이 공급되면서 소폭 반락한 환율은 2시 41분경 1,211.00원까지 밀린 뒤 1,21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올라도 위에서 외국인 주식자금과 이월 네고가 가로막아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며 "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1,213원 이상은 어려워 보이는 한편 1,210원도 달러/엔 레벨 등을 감안하면 뚫고 내려서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23.47엔까지 올라 123.50엔의 저항선에 접근했으며 이 시각 현재 123.36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1~982원선을 오가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166억원, 5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