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부터 수출비중이 큰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415개사 가운데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50%이상인 기업 108개의 지난달말 주가평균은 9월말보다 11.94% 상승했다. 수출비중이 50%미만인 307개기업의 주가는 7.71% 오르는데 머물렀다. 그러나 연초대비 주가상승률의 경우 수출비중 50%이상 기업이 -2.12%였는데 비해 수출비중 50%미만인 기업은 5.92%였다. 증권거래소는 10월 수출액이 151억1천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25.0% 늘었고 11월에는 24.1% 증가한 153억2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10월이후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있는데 따른 현상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내수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나 10월부터 환율안정과 함께 수출이 늘어나면서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비중 50%이상 기업중 9월말대비 주가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세양산업(주가상상승률 74.80%), 새한미디어(62.26%), 팬택(56.66%), 대한항공(48.57%), 대동(45.08%), 현대상선(37.76%), 고려아연(36.23%), 자화전자(36.02%) 등이다. 한편, 1∼9월 매출액은 334조5천812억원으로 작년동기보다 2.70% 증가했으나 수출액은 149조6천975억원으로 0.82%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이에따라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5.58%에서 44.74%로 조금 떨어졌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