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한국자동차업계 최초로 중국 현지에서 승용차를 생산, 판매한다. 기아차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중국 내 합자사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東風悅達起亞汽車有限公司)는 2일 북경 중국대반점에서 중국형 신모델인 ‘천리마’의 신차 발표회를 갖고 중국자동차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천리마’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중국형 모델로, 1,600cc형 모델과 1,300cc형 모델로 이원화해 개발된 차량. 기아차는 시장 선점을 위해 1,600cc형 모델을 먼저 생산 판매한 뒤 1,300cc형 모델은 내년 7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는 지난 3월부터 중국 현지에서 ‘천리마’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꼭 구매하고 싶은 차'라는 사전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는 또 12월 한 달 동안 ‘천리마’ 2,000여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모두 5만대를 판매해 중국 전체 승용차 시장의 5%를 점유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