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가 크리켓이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파키스탄, 영국, 호주 등 5개국을 '크리켓 마케팅 전략지역'으로 선정, 크리켓 월드컵 공식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LG전자는 최근 영국에서 국제크리켓위원회(ICC)와 오는 2007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크리켓 대회의 가전부문 공식 스폰서로 계약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LG전자는 내년 2월 14개국이 참가하는 '2003년 남아공 크리켓월드컵' 등 2007년까지 2차례의 월드컵을 포함해 모두 8개 국제 크리켓 대회의 공식후원사로 나서게 됐다. LG전자는 남아공 크리켓 월드컵과 관련, 남아공, 인도, 파키스탄 등 5개 국가에서 각국별로 대회 홍보와 함께 관람티켓 및 해외여행 제공 등 다양한 현지 마케팅활동을 펼 계획이다. 또 크리켓 월드컵에 중점을 둔 '글로벌 실행 매뉴얼'을 만들어 향후 크리켓 대회가 열리게 될 국가의 법인 및 지사에 배포, 2007년까지 통합된 LG 브랜드 이미지제고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전자는 남아공 크리켓 월드컵 대회가 ESPN, 스타TV 등 위성방송과 각국의 지역방송을 통해 중계돼 100여개국 4억4천만명의 인구가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실시한 해외 브랜드 인지도 조사 결과 남아공, 인도, 요르단, 카자흐스탄 등 4개국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전자회사'로 LG전자를 꼽았다"며 "스포츠에 따라 차별화된 현지 밀착 마케팅에 힘쓴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지난해보다 23% 가량 증가한 8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