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가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2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현재 4,632.54로 지난 금요일보다 14.15포인트, 0.30%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4,675.65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폭이 줄어들다가 약세로 돌아서며 저점을 낮추고 있다. 시장에서는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가 유입되고 있으나 매수주체, 주도주,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돼 기술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여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오는 7일 예정된 지방자치단체 선거 전까지는 금융개혁 지연 우려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주 가권지수가 4,550∼4,800선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LCD관련주 등 전자업종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금융업종은 불확실성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한켠에서는 기술주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연말 시즌에 맞춘 제조업 경기는 사실상 끝났다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