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자에게 올 크리스마스는 '화이트'가 될까,'블루'가 될까.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쪽은 IT(정보기술)주가 '산타 랠리'를 실현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매년 이맘 때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PC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IT주가 각광받아온 게 사실. 닷컴기업이 수익을 내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는 것도 예사롭지 않게 생각한다. 때문에 신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고대하고 있다. 반면 신용이 무너지는 세태가 '블루 크리스마스'를 예고한다는 사람도 있다. 경제활동인구 10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IT산업의 수출증가가 신용대란 사태를 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마스가 가려낼 것이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