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이후 3개월째 월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3분기부터 급격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는 게임 부문과 캐릭터(아바타) 부문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일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입니다" 네오위즈 박진환 사장(31)은 "11월 실적은 아직 집계가 끝나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였던 10월의 51억원을 웃돌 게 확실시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4분기 매출이 1백50~1백60억원,영업이익 40~5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오위즈는 국내 인터넷 채팅 분야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중인 채팅사이트 "세이클럽"(sayclub.com)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65%를 넘는다. 이는 2년전 세계 최초로 유료화에 나선 "아바타"(사이버상의 가상분신)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린 덕분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네오위즈는 실적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었다. 초기 사업모델이자 주수익원이었던 인터넷 자동접속 서비스 "원클릭"의 매출감소로 인해 1분기 5억5천만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도 간신히 흑자(2억5천만원)로 돌아서는데 그쳤다. 하지만 3분기를 기점으로 "환골탈태"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 1백13억원,영업이익 29억원으로 "깜짝 실적"를 일궈낸 것. 이는 지난 7월부터 유료화에 들어간 게임의 매출이 급증한 데다 기존 수익원인 캐릭터 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박 사장은 "게임부문이 유료화 개시후 3개월만에 월매출 14억원이란 성과를 냈고 월10억원대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우려됐던 아바타 매출도 아바타와 연계된 게임의 특성상 동시에 탄력을 받아 9월엔 24억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바타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유기체와 같다"며 향후 성장성에 대해서도 낙관적이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은 진정한 도약의 해는 내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증권 심준보 애널리스트는 "올해 네오위즈의 매출액이 4백3억원,내년에는 6백88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외형성장에 따른 레버리지효과로 영업이익률도 올해 23%대에서 내년엔 34%로 뛰어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