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추천종목의 초점이 4분기 실적에 집중됐다. 이번주 증권사들은 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들을 주로 추천했다. LG전자는 4분기 들어 실적 개선 조짐이 뚜렷해 대신과 SK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유럽시장에서 휴대폰의 매출이 늘고 있고 디지털TV와 LCD 등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5월 신설된 공장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동시에 계절적 특수 요인으로 10월부터 LCD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은 대우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사업부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미쉐린과의 전략적 제휴가 가시화되면서 세계시장에서 효성의 경쟁력이 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케미칼은 LG투자증권이 추천했다. 정밀화학분야의 실적호조세가 지속되는 데다 생명공학부문 관계사의 실적호전으로 4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이 차입금 상환으로 인한 금융비용 감소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LG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삼성SDI는 신영과 동양증권으로부터 동시에 추천을 받았다. 이동통신 단말기용 LCD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제일모직은 교보증권의 추천을 받았다. 패션 케미칼 정보통신 등 균형잡힌 사업구조를 바탕으로한 꾸준한 실적 개선에 주목했다. 최근 휴대폰 업황 호전에 따른 이 회사 2차 전지사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도 추천사유로 제시됐다. 데이콤은 한화증권이 파워콤 인수에 따른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추천한 경우. 한화증권은 데이콤이 구조조정 지속으로 3년만에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사업다각화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한 케이씨텍을 추천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