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207원을 축으로 횡보하고 있다. 시장은 별다른 추가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채 전날의 보합권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122.20엔대에서 큰 변동이 없었으며 역외선물환(NDF)시장도 거래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순매수, 월말 네고 등의 하락 요인에 맞닥뜨리고 있다. 수급상황이 시장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월말을 맞은 업체 네고와 외국인 주식자금의 공급 규모가 관건. 그러나 저가 결제수요 등이 큰 폭의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돼 1,200원대에서 박스권 거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49분 현재 전날보다 0.50원 내린 1,207.3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0.80원 낮은 1,207.00원에 출발한 환율은 1,206.70~1,207.50원의 보합권에 묶여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의욕이 저하된 가운데 방향성을 찾기 힘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월말 네고물량도 많지 않고 외국인 주식자금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심리적인 부담일 뿐 실제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아래로도 저점 인식으로 크게 밀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시장 동인이 없어 오늘 거래는 1,204~1,208원의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뉴욕이 추수감사절로 휴장함에 따라 122.20엔대에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던 달러/엔 환율은 도쿄에서 이 시각 현재 122.27엔을 기록중이다. 엔/원 환율은 100엔당 986원선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틀째 주식순매수를 연장하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50억원, 2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3,700억원을 상회한 순매수자금에 대한 부담이 드리우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