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서 테러가 발생한 호텔은 우리와 아무 상관 없어요.' 코스닥에 등록된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가 비슷한 이름의 호텔테러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29일 파라다이스 본사에는 지난 28일 케냐 몸바사에서 발생한 폭탄테러 사건의 피해호텔이 파라다이스의 관계사가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이 때문인지 코스닥시장 대형주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 이날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1.31% 하락한 6천50원에 마감됐다. 그러나 호텔이름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이번 사건의 피해 호텔은 이스라엘인이 소유한 몸바사 소재 '파라다이스비치호텔'로 파라다이스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 이 회사 관계자는 "케냐에 있는 관계사는 나이로비시 소재의 '파라다이스 사파리파크호텔'이며 현지에선 사파리파크호텔로 불린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 폭주로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며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