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전세계 펀드매니저들의 한국 증시 선호도가 근 2년만에 처음으로 태국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다우존스가 12개사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월간 투자동향에 따르면 이들은 여전히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견지하고 있으나 한국 증시는 선호도면에서 태국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이는 태국의 내수 증가세가 주변 국가들에 비해 견실한 점과 경제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펀드 매니저들이 높이 평가한 때문이라고 다우존스는 풀이했다.

태국은 지난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5.1%, 5.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상승세를 보인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각각 6.4%에서 5.8%로 하향곡선을 그려왔다는것이다.

그러나 태국 증시의 시가총액 규모 자체가 작기 때문에 대대적인 투자 증대로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지적했다.

인베스텍 에셋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콜론 수석 투자가는 "견실한 내수가 태국과한국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면서 "다만 투자자들은 한국의 내수가 약화되는 조짐을보이고 있는 데다 신용카드 대출 부실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매니저들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증시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비중확대 평균'으로 하향조정한 반면 유럽증시에 대해서는 '과대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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