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5930]가 미국 인텔사에 이어 내년에 전세계 반도체업체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자본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미국의 반도체업계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 의내년 자본투자 규모는 총 26억달러로 올해보다 13% 적지만 올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자본 투자 1위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로 올해보다 2% 감소한 46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대만의 TSMC와 미국 마이크론 일렉트로닉스가각각 15억달러와 10억달러로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이밖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올해와 같은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됐고 동부전자(10억달러),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9억달러), 대만 UMC(9억달러),미국 IBM(9억달러), 일본 엘피다메모리(7억5천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각각 세계 제2위 및 4위 D램 생산업체로 한국업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미국 마이크론 科테크놀러지와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러지의 경우 내년 투자액을 올해보다 각각 43%와 50%나 늘릴 것으로 예상돼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또 자본 지출 규모 상위 20위 업체 가운데 8개사가 지출을 늘리는 반면 9개 업체는 줄이며 2개 업체는 올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전자의경우 지난해 통계 자료가 없어 증감이 확인되지 않았다.

IC인사이츠는 내년 세계 반도체업계의 전체 자본 지출 규모가 올해에 비해 15%증가한 32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C인사이츠는 "현재 시점에서 반도체업계의 예산을 분석할 경우 내년 자본 지출이 올해보다 약 5% 높은 29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히고 "그러나 업체들의 예산은 실체 규모보다 약 10% 낮게 책정되기 때문에 실제 증가폭은 15%에 달할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계 반도체업계의 올해 자본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37%나 감소한 28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표>2003년 반도체 자본투자 상위 10개사(예상) ┌───┬──────┬────────────┐ │ 순위 │ 업체명 │ 투자액(전년대비 증감) │ ├───┼──────┼────────────┤ │ 1. │ 인텔 │ 46억달러 ( -2%) │ │ 2. │ 삼성전자 │ 26억달러 (-13%) │ │ 3. │ TSMC │ 15억달러 ( -9%) │ │ 4. │ 마이크론 │ 10억달러 (+43%) │ │ 5. │ ST마이크로│ 10억달러 ( 0%) │ │ 6. │ 동부전자 │ 10억달러 미만 ( - ) │ │ 7. │ 인피니온 │ 9억달러 (+50%) │ │ 8. │ UMC │ 9억달러 (+13%) │ │ 9. │ IBM │ 9억달러 (-14%) │ │10. │ 엘피다 │ 7억5천만달러 (+ 7%) │ └───┴──────┴────────────┘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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