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회화실력이 부족하니 외국어학원 수강을 할까,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연극을 보러 갈까' 포스코[05490] 직원들은 내년부터 회사에서 제공하는 복리후생서비스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게 돼 이런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선택형 복리후생제 도입을 공표했던 포스코가 최근 직원들을 대상으로수요조사를 벌인 끝에 12개 복리후생서비스 메뉴를 선정, 28일 공개했다.

복리후생서비스 메뉴는 자기계발을 위한 ▲학원수강 ▲도서구입,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검진 ▲의료비 ▲스포츠시설 이용 ▲야식(교대근무자에 한함) 등 비교적다양하다.

또 문화.레저생활 차원의 ▲휴양시설(호텔.콘도 등) 이용 ▲문화.체육행사 관람▲사내동호인 활동 ▲테마공원 이용 ▲여행상품 구입과 생활보조 차원의 기념품 구입 역시 메뉴에 포함된다.

연간 복리후생비 지급 한도는 직급에 관계없이 일반 관리직 49만원, 생산직 58만1천원으로 포스코는 내달 직원 개개인에게 `포스코 복지카드'를 줘 내년 1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복리후생에 대한 다양한 욕구에 맞춰 일률적으로 피복비, 창립기념품 등을 지급하던 종전의 틀을 깨고 각자 필요에 맞게 복리후생서비스를 선택,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형 복리후생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 제일제당 등 10여개 기업이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미국 500대기업의 4분의 3 이상이 선택형 복리후생제도를 운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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