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자지불 서비스업체 이니시스가 등록후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제3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옮겨온 이니시스는 등록시 기준가가 550원이었으나 이날 오후 1시 현재 1천530원까지 급등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니시스 강세 원인으로 ▲전자상거래시장 확대 ▲인터넷 결제대행업체로서의 대표성 ▲수수료 정률제로 안정적 수익 확보 ▲제3시장 인기의 후광 등을 꼽았다. 그러나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축소 및 수익감소 ▲물량부담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용호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3분기 누적실적기준 영업이익률은 11.5%이며 영업이익 규모는 작년동기대비 254% 늘어났다"면서 "전자상거래시장 확대추세에 힘입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장외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은 종목인데다 신규등록주이므로 기대가 집중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현재 인터넷결제대행(PG)시장에서 도서판매사이트인 예스24를 비롯한 6천개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거래금액기준 시장점유율 수위를 차지하는 등의 '업종대표성'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그러나 참여업체의 수가 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수료인하와 마진감소로 PG시장의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또 전날까지 3일째 2만~5만주에 머물렀던 거래량이 연속 상한가소식에 이날 1천만주 이상으로 폭증함에 따라 매물부담도 커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