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하이닉스반도체의 매매수량단위가현행 10주에서 1천주로 상향조정된다. 증권거래소는 27일 하이닉스의 호가폭주로 매매체결이 지연되는 사태가 수차례발생한데다 내년부터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제한이 해제되기 때문에 유통주식수가더욱 늘어날 우려가 있다면서 매매단위를 올렸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주식수는 상장법인중 가장 많은 52억3천997만주로 유통가능 주식수는17억3천만주에 달한다. 채권단의 보유지분 매각제한으로 묶여있는 주식수는 35억주이지만 내년부터 매각제한이 해제되기 때문에 유통주식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증권거래소는 호가건수를 감안해 시스템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매매체결 지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투자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단위인 1천주로매매수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1천주로 매매단위가 상향조정되면 호가건수는 33%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26일종가기준으로 따진 하이닉스반도체의 최저매매 규모도 46만5천원으로 커진다. 또 내년부터 단주(1천주 미만)를 보유한 투자자는 시간외종가매매시장이나 장외시장을 이용해서 처분해야 하고 수량단위 확대 이전에는 현재와 같이 정규시장에서매매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