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유럽증시는 미국 뉴욕증시가 이달 소비자신뢰지수 전망치하회 등의 악재로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전날에 이어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이어갔다. 이날 유럽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FTSE 유로톱 100 지수는 전장보다 47.61포인트(2.28%) 하락한 2천039.02에 마쳤다. 국가별로는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가 전날에 비해 51.20포인트(1.24%) 하락한4천071.00을 기록했으며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와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지수도 각각 80.49포인트(2.44%)와 107.61포인트(3.26%) 급락한 3천215.19, 3천191.63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의 민간 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4.1로 지난달의 79.6에 비해서는 상승했으나 당초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85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하다는 우려가 증폭돼 유럽 증시 투자가들도 투자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들이 크레디트 스위스, 알리안츠 등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으로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으며 통신주들도 프랑스 텔레콤의 신주 발행에 대한 우려로하락했다. 이밖에 기술주들 가운데에서는 에릭슨이 합작법인인 소니에릭슨의 전세계 휴대폰 시장점유율 하락 소식으로 9.3% 급락했으며 노키아와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도각각 3.1%와 4.6%가 내린 채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