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00660]는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안이 확정되는대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반도체업체 등 3-4곳과 올초 이후 중단됐던마케팅, 연구개발, 공동생산 등 각 부문의 전략적 제휴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올초까지 추진해오던 해외 반도체업체와의 각종 전략적 제휴가 도이체방크의 구조조정 실사기간 중단됐으나, 일단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조정안이 나온 만큼 방안이 확정되면 제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또 반도체업체뿐 아니라 미국계 펀드를 포함한 컨소시엄과도 사업매각과 외자유치 등을 협의할 계획이며, 전체적인 제휴대상은 반도체업체를 포함해미국 1-2곳, 유럽지역 2-3곳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제휴중에는 미국 반도체업체에 각종 칩을 공급하는 파운드리 제휴도 포함돼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하이닉스는 사업 매각과 관련해서는 비메모리 사업(시스템IC)에 대한 우선 매각추진뿐 아니라 메모리 부문중 플래시메모리 사업에 대해선 전략적 제휴를 넘어 유럽의 한 반도체업체에 사업을 완전매각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닉스의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부문 매출은 전체 3조9천834억원중 708억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