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올 들어 핵심전문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는 대표이사 사장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황영기 사장은 26일 "연봉기준으로 보면 40위 정도"라며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겠다는 게 회사의 기본 방침이며 이를 분명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스카우트된 전문인력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이는 캐피탈마켓 사업본부장인 최희문 상무. 최 상무는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장 등을 거쳐 올 9월 삼성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황 사장은 "임원뿐만 아니라 리서치 IB(투자금융) 파생상품운용 등 각 부문 전문가들의 연봉도 본인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업무와 IB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50여명의 전문가들을 충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해외 업무 경험이 있는 핵심인력과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