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노려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수익성이 호전된 업종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정보기술(IT) 부품주를 비롯 인터넷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업종이 대표적이다. 특히 휴대폰단말기 부품주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주는 외국인 매수세와 더불어 시장의 테마로 부각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한 주가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신동성 한투증권 연구원은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장세에서 소외됐던 종목 가운데 재무안정성과 고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종목으론 좋은사람들 SBS 케이비씨 선광 오픈베이스 동일기연 유니슨산업 바이오랜드 한국미생물 등이 꼽혔다. 신 연구원은 "이들 종목군은 기술적으로도 바닥권을 다지며 강한 하방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장의 특성상 저평가 종목에 대한 순환매가 형성되며 언젠가는 가격 평준화 과정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더욱 고나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