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보합권에서 매물소화 과정을 거치고 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700선 약보합권을 들락이고 있고 코스닥지수는 49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증시는 본격적인 매물대 진입 부담속에 프로그램 매도 ‘역풍’을 맞았으나 대기매수세가 들어오며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낮 12시 현재 전날보다 3.21포인트, 0.45% 내린 702.65를 가리켰다. 종합지수는 한 때 700선을 내놓기도 했지만 소폭 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49.36으로 0.21포인트, 0.43% 올랐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갈렸다. 건설업종이 4% 이상 급등했고 인터넷, 보험, 증권, 운수장비, 유통, 디지털컨텐츠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통신, 은행,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은 하락했다. 지수관련주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국민은행, 한국전력, KTF, 강원랜드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동반하락하며 부담을 줬다. 현대차, 신한지주, 삼성SDI, 하나로통신, 휴맥스 등은 상승했다.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과 관련, 현대상선, 현대건설 등 관련주가 폭등했다. 남광토건, 풍림산업, 삼부토건 등 건설주가 초강세다. 액티패스, 파워넷, 동일기연, 익스팬전자 등 전자파 관련주는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기관이 900억원 이상을 처분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이 지수방어에 나섰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매물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1,667억원으로 매수 211억원을 압도, 지수관련주에 하강 압력을 행사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