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동성 보강, 전쟁 가능성 완화, 뉴욕증시 전고점 돌파, 대선 이후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강세장이 전개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제일투신운용 이승준 운용역은 이같은 전망에 따라 IT관련주, 은행주, 중가권 우량주 등을 중심으로 조정시마다 매수할 것을 권했다. 이 운용역은 종합지수 700선 이후 두터운 매물벽이 대기하고 있어 향후 일정기간의 매물소화 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일투신 이승준 운용역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벌어진 ‘한경 스타워즈’에서 8.08%의 수익률로 주간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종합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2.96%, 0.93% 상승했다. ◇ 증시가 조정 이후 재상승하고 있는데. - “종합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과 60일선의 박스권을 상향돌파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됐다. 아울러 외국인의 매수세 전환, 인덱스펀드 등의 연말 배당수익을 겨냥한 현물포지션으로의 전환조짐 등에 따라 수급여건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 종합지수 700선 돌파 이후 전망은. - “전반적으로 종합지수 700선 이후 두터운 매물벽이 대기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매물소화 과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그러나 그 동안 시장은 짓눌렀던 몇 가지 요인이 호전되고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면. - “첫째 올해 내내 뉴욕증시의 화두였던 ‘더블딥’논란은 최근 경기선행지수 및 동행지수가 횡보 또는 상승전환이 예상되는 있어 우려가 많이 줄고 있다. 이라크와 미국의 전쟁위험 희석화 및 부시행정부의 경기부양책 마련도 기대된다. 둘째 미국 금리인하 이후 12월 중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전망 등으로 세계유동성의 호전이 예상된다. 셋째 국내적으로 양호한 기업실적과 대선을 둘러싼 정치적 사이클의 마무리됨에 따라 시장에 우호적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 강세장 대응전략은. - “최근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는 등 상승기에는 대형주가 초과수익을 낸 점을 감안,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기대 수익이 클 것으로 보이며 업종별로는 IT, 은행업종, 수익률 측면에선 대형주중 중가우량주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 뉴욕증시를 빼놓을 수 없는데. - “지난달 기업실적발표를 계기로 급반등에 성공한 뉴욕증시는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및 추수감사절과 관련한 휴일주간을 앞두고 있어 다소 쉬어갈 수 있다. 다만 호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거시 경제지표에 힘입어 급등락의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 ◇ 대통령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 “대선은 정치 싸이클 마무리뿐 아니라 경제, 사회 등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세 차례에 걸쳐 대선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는 경험적 측면에서도 악재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 지난주 디엠테크놀로지가 급등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올랐는데. - “디엠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한 DVD플레이어 전문업체로서 매출 및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는 데다 4/4분기 이후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여 매수 보유중이다. 다만 시장의 탑클래스가 아니라는 점에서 다소간의 리스크는 있다.” ◇ 전체 자산의 99% 이상을 삼보컴퓨터, 디엠테크놀로지 두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데. - “특별한 이유는 없고 강세장을 전제로 고베타종목을 편입한 차원이다. 휴렛팩커드의 실적개선 발표 이후 델도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향후 하드웨어 업종이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