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가 보합권 수준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26일 대만증시 가권지수 10시 35분 현재 4,760.96으로 전날보다 37.80포인트, 0.80%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권지수는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약세 개장했다가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장중 4,717.33을 저점으로 강보합 수준에서 일중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전날 내각 사퇴 등 금융개혁에 대한 신뢰저하로 거래대금이 6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가권지수 역시 소폭 하락해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 플라스틱 등 전통주가 강세를 보이고 기술주들은 최근 상승 뒤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모습이다. 전자업종지수는 0.12%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포모사 플라스틱은 2.06% 올랐고 난야 플라스틱도 2.27% 강세를 기록중이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칩 관련주들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만반도체(TSMC)는 약보합 수준에 머물고 전날 약세를 보였던 퍼스트커머셜은행도 1.32% 내림세다. 전문가들은 인텔 등의 강세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가량 상승해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는 기술주에 조심스럽게나마 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배동호기자 liz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