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럽증시는 뉴욕증시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경기 회복이 미국에 비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일제히하락세를 나타냈다. 국가별로는 영국의 FTSE 100 지수가 지난 주말에 비해 53.00포인트(1.27%) 하락한 4천122.20을 기록했고 프랑스의 CAC 40 지수와 독일의 DAX 지수도 각각 0.31%와 0.65%가 내린 3천295.68과 3천299.24에 장을 마쳤다. 또 유럽증시 전반을 나타내는 FTSE 100 유로톱 지수도 16.14포인트(0.77%) 하락한 2천86.63을 기록했다. 증시관계자들은 이날 유럽증시가 장 초반 독일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프랑스금융권 합병설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오후장들어 JP모건 증권의 유로존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 축소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반락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프랑스의 금융그룹인 크레디리요네가 정부 보유 지분의 BNP 파리바인수설에 힘입어 무려 20% 이상 폭등했으며 독일 보험업체인 알리안츠와 소시에테제너럴도 각각 1.3%와 4.2%가 올랐다. 반면 에너지주들은 이날 유가 하락으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 영국 BP가 0.4%내린 것을 비롯해 토털피나 엘프와 로열 더치 페트롤리엄도 각각 1%와 0.8%의 주가 하락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