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후 재상장된 현대백화점 주가가 기준가 대비 하락한 반면 현대백화점H&S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5일 구 현대백화점에서 분할된 현대백화점(신설법인)은 동시호가때 평가가격 2만1천8백원보다 35.32% 높은 2만9천5백원에 기준가가 결정됐다. 그러나 예상보다 높게 결정된 기준가로 매물공세를 받은 끝에 2만8천6백원에 마감됐다.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H&S는 기준가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4천6백50원에 장을 마쳤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최근 현대백화점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준가가 높게 결정됐다"면서 "그러나 향후 소비심리 회복이 뚜렷하지 않는 등 이익모멘텀 부재로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할로 신설법인인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을 담당하고 존속법인인 현대백화점H&S는 여행 및 식자재 사업 등을 맡는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