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일 연속 상승하는 등 증시 분위기가 호전되는 와중에서 신저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장세가 아니라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차별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코스닥시장에서 한국기술투자 에스피컴텍 넷컴스토리지 맥시스템 가로수닷컴 등 30개 종목이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저가를 경신했다는 것은 최근 일년 동안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일반도체는 지난 5일 이후 단 하루도 상승하지 못했으며 25일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서울이동통신 역시 지난 4일 이후 하락과 보합을 반복했다. 한국기술투자는 이날 7백20원으로 하락,올 초 최고가 2천4백원에 비해 70%나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회사인 코삼은 9백80원으로 하락,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외 한국와콤전자 솔빛미디어 일간스포츠 미르피아 가드텍 가로수닷컴 앤콤 등도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최근 반등국면에서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대부분 실적이 부진한 회사들이다. 지난 15일 3·4분기 실적이 발표된 이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손절매에 나서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