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한국전력의 통신망 자회사인 파워콤을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워콤 매각입찰 우선협상대상자인 데이콤은 이달 말로 정해진 협상시한을 앞두고 한전측과 주당 인수가격 등에 대해 거의 합의,인수조건 등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콤은 "25일 한 차례 협상을 남기고 있어 이르면 26일 최종계약에 사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도 데이콤의 파워콤 인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이콤이 파워콤을 인수할 경우 두루넷 등 다른 후발 유선사업자는 물론 하나로통신과도 어떤 형식으로든 제휴,후발 유선사업자 구조조정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데이콤은 이번 입찰에서 주당 1만2천원선에 한전이 보유한 파워콤 지분 45.5%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