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11200] 노사가 25일 항구적인 무분규.무쟁의를 선언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과 해상직원노동조합 이중환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 사무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개항의 노사협력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자동차 운송사업 부문 매각을 계기로 경영정상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노사가 회사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공동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공동선언문에서 항구적인 노사 무분규.무쟁의를 선언하면서 ▲노사가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경영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며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위해 주어진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21세기 동북아 물류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노사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현재 15억달러 규모의 자동차운송사업부문 매각이 내달초 최종 완료되면 부채비율이 1천300%에서 300%대로 낮아져 유동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회사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노사협력 공동선언은 회사 내부의 신뢰회복과 결속력을 다지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