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은 25일 재상장되는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3만6천원으로 제시, 기존 목표가보다 20% 낮춰잡았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분할.재상장 전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작년동기대비 각각 4.9%, 36.3% 감소하는 등 예상치에 크게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는 ▲광고선전비 및 판촉비 지출이 작년동기대비 15% 늘었고 ▲25억원의 현대아산 투자유가증권 감액손실이 반영됐으며 ▲백화점 관련 계열사의 실적악화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축소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4분기 내수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고동원증권은 말했다. 동원증권은 그러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비 백화점 사업부가 분할을통해 현대백화점H&S로 넘어감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률이 7.3%에서 7.8%로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백화점 사업부와 백화점 비사업부로의 인적분할 결의로 지난 10월30일 거래가정지된 현대백화점은 거래정지 당시 ▲내수경기침체 우려 ▲분할에 따른 불투명성등에 영향을 받은 외국인의 매도세로 2만2천500원까지 주가가 하락했다. 동원증권은 재상장 후 분할의 긍정적효과 가시화, 고가브랜드 전략 등으로 현대백화점에 대한 과매도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