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플러스는 합성수지 및 플라스틱 제조업체이다. 다른 회사로부터 발주받아 ABS 관련제품을 대신 생산해주는 일을 한다. 대기업이 생산하기 어려운 ABS 관련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만든다. 회사측은 이런 사업을 ABS 컴파운드라고 자체 소개하고 있다. 주간사증권사인 현투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폴리플러스는 ABS 컴파운드 부문에서 국내 생산능력 1위업체다. 폴리플러스는 LG화학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매출의 87%가 LG화학에 집중돼 있고 원부재료 매입액의 96%를 LG화학으로부터 사들이고 있다. 자체 브랜드도 갖고 있지만 자체 브랜드를 통한 매출비중은 크지 않은 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백45억원의 매출액에 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 상반기엔 1백98억원의 매출액과 9억8천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대폭 개선된 것이다. 다만 매출액과 대비한 순이익률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흠이다. 폴리플러스의 재무안정성은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1999년 공장 신축을 위한 차입 때문에 부채비율이 2백84%까지 높아졌으나 지난6월말엔 이를 1백67%수준으로 낮췄다. 현투증권은 대기업의 시장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ABS매출비중이 87%로 높다는 점 LG화학 매출비중이 높다는 점 등을 위험요소로 꼽았다. 공모전 자본금은 35억원이며 정경영 대표 및 특수관계인이 45.7%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